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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스크바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정화 2009-03-05 11790
한국 시간으로는 2월 28일 새벽 2시 경에,
이곳 시간으로는 2월 27일 저녁 7시 경에,
모스크바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 

이곳은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MGIMO(러시아 국립 국제관계 대학) 도서관 2층의 열람실이에요. 여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요. 학교에 온지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열심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사님들을 비롯한 남정인 여러분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이곳에 있는 동문들의 도움을 받아 등록도 무사히 마쳤고 며칠 전에는 러시아 최대 명절인 마슬레니짜도 지냈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을 도와주는 튜터들과 외국인 학생들끼리 모여서 갔다왔어요.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붉은 광장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시내 중심부 구경도 하고요.

이 학교는 수업이 일주일에 세번 밖에 없어요. 덕분에 자유시간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일주일에 다섯번 오전에 수업을 하고 오후 시간을 자유롭게 보냈으면 하지만 커리큘럼이 다르니; 계획표를 짜서 생활해야 할 듯 싶습니다. 또 4월에는 히틀러 생일이 있어서 좀 위험하기 때문에 이번 달에 도시 관광도 해야할 것 같구요. 

시차 적응은 생각보다 빨리 한 것 같습니다. 도착한 후 하루 이틀은 정말 피곤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다만 어디 나갔다 오면 잠이 쏟아져서 초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한밤 중에 깨고는 해요.^^; 한국이라면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겠지만 여기선 둘 중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서 좀 곤란하긴 합니다. 밤 산책을 하기엔 아직 날씨가 춥거든요. 

밥도 잘 먹고 있습니다. 이곳은 식료품이 정말 싸요. 감자 한 봉지에 우리나라 돈으로 400~500원 정도이고 이틀은 먹을 수 있는 커다란 빵도 그정도 가격이에요. 빵도 달고 맛있고 종류도 매우 많구요. 요구르트나 치즈 같은 유제품들도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싸고 맛도 좋습니다. 군것질 거리도 많구요. 자칫 방심하다가는 살찌기 딱 좋은 곳이에요^^;

두서없이 이것저것 썼는데 아무튼 저 여기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이겠지요? 앞으로도 잘 지내고 러시아어 공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끔씩 글도 올리구요. 남정인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 ^ㅂ^
 미래는 준비된 자에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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